선박은 움직이는 영토로서 국제 간의 무역수단이다. 특히 수출의 증대가 경제성장의 큰 몫을 차지하고 있는 우리나라에서는 수출입물동량의 증대에 따라 해상운송수단의 필요성을 절감하게 되어 해운진흥 및 선박건조에 역점을 두고 있다. br 체신부에서는 우리나라 선박건조산업의 성장을 기리고, 우표 발행 소재를 다양화하며, 국내외 우취가의 기호에 부응하기 위하여 금년에 한국산 선박시리즈 우표를 발행하기로 하고 네 차례의 발행에 이어 마지막으로 다음과 같이 2종의 우표를 발행한다. br br 1. 화학품 수송선 br 대한 조선공사가 건조한 37,000DWT급 액체 화학품 운반선으로 전장 176.8m, 폭 29.6m, 깊이 15.5m의 크기이며, 용적은 44,238㎥이다. 화물창의 수효는 모두 36개인데 각 화물창마다 하역장치가 분할되어 있어 하역시간을 단축시킬 수 있다. 또한, 이들의 화물창 내벽엔 특수 페인트칠이 되어 있기 때문에, 많은 종류의 화학물 수송이 가능하고, 각 화물창마다 별개의 화물을 적재할 수 있다. 14,400마력의 디젤엔진을 설치하여 최대 16.7노트로 달릴 수 있고, 40명의 승무원이 승선할 수 있으며, 현재 노르웨이에서 운항 중이다. br br 2. 여객선 코리아 br 코리아 타코마사에서 1978년도에 건조한 이 여객선은 70G/T급 선박으로 전장 27m, 폭 5m, 깊이 2.30m인데, 승선인원은 125명이고 최대 속력은 23노트이다. br 파도에 견디는 힘이 강하고 복원성이 강한 이 배는 승객들에게 쾌적함을 주며 현재는 부산과 해금강을 왕복하는 항로에 취항 중이다.